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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세라퓨틱스, 바이오 수송배지 월 200만개 생산능력 확보했다

2020.11.25

엑셀세라퓨틱스, 바이오 수송배지 월 200만개 생산능력 확보했다

수송배지(VTM) 자동화기기 도입해 대규모 양산체계 구축
cGMP 공장에 ISO 9001·CE 인증…수출업체 대상 납품 시작




국내 바이오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수송배지(VTM) 자동화기기를 도입해 대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방역에 필수적인 바이오 제품의 국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자동화기기 도입으로 매달 최대 200만개 규모로 수송배지(VTM)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수송배지(Viral Transport Media·VTM)는 바이러스 임상검체 수송배지를 말한다. 코로나19는 약 20㎝ 길이의 의학용 면봉(Swab) 두 개를 각각 코와 목 뒤쪽에 깊숙하게 넣어 분비물을 채취한 뒤 면봉을 하나의 튜브에 담아 검사기관으로 옮겨 양성 여부를 판정한다.

튜브 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소 48시간 생존하도록 하는 액체 시약이 들어있는데, 이 시약이 수송배지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전 세계 최초로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 배지를 개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데 이어 cGMP 등급의 생산공장을 용인에 직접 건설해 운영 중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던 지난 5월 수송배지 개발 및 생산을 준비해왔으며,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수송배지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상황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바이오 제품이다. 특히 제품 품질이 매주 중요하다.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검체물을 분석장비까지 이동시키는 수송배지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방역 대응에 엄청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엑셀세라퓨틱스는 수송배지는 ISO 9001 및 ISO 13485, 유럽통합규격(CE) 인증을 받았다. 그중 ISO 9001은 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이다. 제품과 서비스 요구사항을 제3의 인증기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해 인증 여부를 판단한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배양배지 제조 기술과 cGMP 생산시설을 통해 높은 신뢰도를 보장하는 제품을 제공하겠다"며 "현재 미국 내 바이오 분야 권위자와 함께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신뢰도를 높인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송배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 세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한 만큼 K방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의일 대표는 "제품 수요가 늘면 회사가 보유 중인 용인 또는 충북 오송 부지에 생선 시설을 증설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