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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배지 개발 국산화 정조준…글로벌 시장 보폭 넓힐까"

2023.09.19

"K바이오, 배지 개발 국산화 정조준…글로벌 시장 보폭 넓힐까"

아미코젠·엑셀세라퓨틱스·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경쟁력 보유한 배지 개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핵심 소재인 '배지(Media)'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 엑셀세라퓨틱스,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배지 첨가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용 배지, 배양육 배지 생산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아미코젠은 △분쇄 및 혼합 제형화 기술 △고객 맞춤형 최적화 배지 △무혈청 화학 조성 배지 △세포주 개발 서비스 등에 있어 배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핵심 소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세포주부터 맞춤형 배지 개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바이오 소재(레진ㆍ배지)의 국산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 분말형 배지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바이오의약품 원가 절감 분야에서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앞서 아미코젠은 지난 15일 시설자금 및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5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ㆍ무상증자 발행을 결정했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배지, 레진에 대한 국내 시장 점유율 30% 달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용 배양배지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MSC) 전용 배지 △모유두세포(DPC) 전용 배지 △각질세포(Keratinocyte) 및 엑소좀(Exosome) 전용 배지 등을 시장에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연살해(NK)세포 및 T세포 전용 배지를 올 연말 출시할 계획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전 세계 의료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간 10만 리터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포 배양배지 생산시설(제1공장ㆍ기흥 GMP)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올 연말까지 상장 예비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포배양 배지 기업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이하 케이셀)는 지난 2021년 4월 설립된 바이오텍이다. 케이셀은 지난 7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수백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세포배양 배지 제조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공장은 내년 초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케이셀은 배양육 배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한 글로벌 배양육 선두 기업과 배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회사는 올해 3월 바오밥헬스케어와 수산물 전용 배양 배지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배지 생산은 제조업 성격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생산 및 시설 운영 비용이 필요하다"며 "국내 (배지 생산) 기업들의 자금 규모를 고려했을 때 배지 생산이 쉽지 않은 편이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지 생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경쟁사 대비 뛰어난 원가 절감에 달려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빠른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에서 배지 생산에 대한 신뢰도를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 / 사진=엑셀세라퓨틱스

출처 : 히트뉴스(http://www.hitnews.co.kr)